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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서내용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삶을 돌아보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김혜남

이 책을 읽으면서 삶을 돌아보고, 나를 돌아보고, 주변 사람들을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빨리 읽기 싫어서 자기 전에 30분 정도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었더니 (매일 읽으려고 노력은 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2달 정도 읽은 것 같다. 그 주에 목표로 읽는 책은 가지고 다니면서 읽다가 자기 전에도 다시 꺼내서 읽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가지고 다니면서 목표로 읽는 책은 따로 있고 이 책은 자기 전에만 읽었던 것 같다. 가지고 다니면서 시간 날 때 읽으려고 했더니 영 그 맛이 안 난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별 준비 안 하고 읽다 보면 어느새 허리를 곧추 세우게 되고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하고 나를 쓰다듬기도 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 감동을 많이 받았나 보다 이렇게 서론이 긴걸 보니.. 

 두 달정도 읽으니 앞에 내용을 까먹기도 한 단점이 있지만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글을 쓰게 된다.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

 

 

 

지은이는 김혜남님으로 정신분석 전문의이시다.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당신과 나 사이'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 등 10권 정도의 책을 펴냈다. 
 경희대, 성균관대, 인제대, 의대 외래교수이며 서울대 의대 초빙교수로 제자 양성에도 힘쓴 분이시다. 

 자기 일을 멋지게 하며 두 아이의 엄마로, 며느리로, 아내로 역할을 다 하다가 43살에 몸이 점점 굳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게 된다. 이 책은 그 병을 앓고 난 후 삶과 본인께서 깨달은 삶에 대한 조언들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듣기만 해도 무섭지 않은가? 파킨슨병이라니.. 세상의 기준에서 대단하다고 존경받고 인정받은 의사이자 작가가 본인 마음대로 본인의 몸을 움직이기 힘든 파킨슨병을 진단받았을 때의 충격은 너무나도 컸을 것 같다. 

목차

 

목차는 초반 머리글과 마지막 버킷리스트를 제외 하고 총 5 챕터로 나눠져 있다. 

챕터 1에서는 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깨달은 인생의 비밀이라고 작가님의 삶에 대한 충고를 들을 수 있다. 

챕터 2에서는 환자들에게 미처 하지 못한,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에서 본인이 정신분석 전문의로 다양한 환자들을 대하면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대처를 하는 방법, 힘을 낼 수 있는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챕터 3에서는 내가 병을 앓으면서도 유쾌하게 살 수 있는 이유로 22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며 그전에 하찮았던 것들이 굉장히 소중했고,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뒤돌아보면 별 쓸데없는 부분들이 많고, 결국 삶을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챕터 4에서는 마흔 살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던 것들로 현재 블로거인 나는 40살과 가까으므로 더욱 와닿는 얘기가 많았다. 특히 나는 참 가진 게 많은 사람이었다.라는 장에서는 파킨슨병으로 모든 것이 없어졌다고 절망할 때 그래도 이게 있고, 저게 있고, 하는 부분들을 보면서 지금의 나의 상황과도 잘 적용할 수 있었고, 나는 지금 행복한 사람이고 많은 것을 이미 얻고 있구나라는 행복감이 들었다. 

챕터 5에서는 만일 내가 다시 인생을 산다면으로 지금껏 살아왔던 인생에서 이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런 부분에서 좀 더 겁을 안내도 됐겠다.라는 내용들이 담겼다. 가끔 TV를 보면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 인터뷰하면서 가장 후회되거나 젊을 때의 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라는 내용이 있는데 그런 내용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버킷리스트에서 작가님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과 지금 그것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를 볼 수 있다. 글 중간중간에 알 수 있듯이 지금의 (2022년) 작가님은 서 있는 것도 힘드시고 눈도 침침해지셔서 육체적인 어려움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삶, 죽음, 행복, 불행

누구나 다가오지만 다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어차피 피할 수 없으니 잘 준비하고 잘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 말은 쉽지만 막상 닥치면 힘든게 현실이다. 그래서 책을 읽고 본인을 성찰하고 깨우침 해야 하지 않는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며 왜 책을 읽어야 하고 독서가 삶

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는 책이였다.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