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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아티스트

한류 스타 비 rain

전용기 타고 다녔던 한류 스타 비 rain

2013년 TV이데일리의 기사 중 하나이다. 

가수 비의 전용기가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레인이펙트' 첫 회에서 비는 일본 콘서트를 마친 뒤 MAMA 참석을 위해 곧바로 홍콩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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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출국 게이트로 이동한 비는 전용기를 타고 홍콩으로 이동해 월드스타다운 스케일을 과시했다. 

 

물론 지금의 한류 스타들은 바쁘다. 여기저기 도시 뿐 아니라 나라를 오가며 공연, 행사, 콘서트를 하는 게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기사가 났던 2013년도 그때는 케이팝 한류의 이미지는 그리 유명하지 않았으며 그 당시 최고의 미국 할리우드 스타 '메간폭스가' 비를 언급했을 때 엄청난 난리가 날 정도로 한국 연예인들은 엄~~ 청 유명하지는 않았다(지금에 비해서.. 물론 그 당시에도 유명한 연예인들은 있었을 것이다)

 

비 -정지훈 - rain

 가수, 연예인분들이 활동을 할 때 본명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예명, 가명으로 사용해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본명은 정지훈은 '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해외 진출 하게 된 후로는 RAIN이라고 활동하고 있다. 
  비, rain이라는 검색어로 검색하면 가수 비가 나오긴 하지만, 인터넷 포털에서 비,  rain같이 너무나도 흔히 쓰이고 짧은 단어는 검색에 굉장히 불리하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가수 비를 검색하려고 비를 검색하면 날씨 비가 나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지금 검색해도 가수 비가 나올 정도로 너무나도 흔한 내리는 '비'와 대등한 인지도라고 할 수 있는 가수 비는 82년 6월생이다. 개띠. 동갑이면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 더욱 응원하게 된 가수이다. 

비는 굴곡이 참 많은 가수이다. 데뷔전 고생을 많이 한 것으로 유명한데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와서 데뷔전 가정이 너무 힘들었고, 모친상도 당하며 가정적으로 안 좋은 가정형편을 지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후 6인조 그룹 팬클럽으로 데뷔했다가 그리 잘되지 않고 후에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들어가게 된다. 독하게 연습을 한 후 2002년 '나쁜 남자' 곡으로 솔로 데뷔를 하였다. 이후에 승승장구를 하면서 독보적 댄스 솔로가수로 빛을 보다가 영화배우,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정상급 연예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군대 제대 후 인기가 사그라지는 듯하면서 나름 솔로 활동을 하며 작사, 작곡에도 참여를 하였다.  2017년  '깡'이라는 앨범을 내며 유치한 가사와 흔하지 않은 곡 분위기로 혹평, 비난, 놀림의 대상이 되었었는데 가수 본인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받아들이고 대범하게 대처하면서 오히려 좋은 이미지로 변신하게 됐고, MBC '놀면 뭐 하니'에 나오면서 오히려 여러 밈과 짤, 드립의 소재로 사용되며 제2의 인기를 가져다주기도 했다. 
 본인의 확신, 노력등이 있기에 그러한 위기에도 대처를 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을지 않을까 한다. 

 

노력의 아이콘

비는 노력과 뗄 수 없는 연예인이라 할 수 있다. 박진영이 후에 밝힌 캐스팅 이유로 무반주로 몇 시간씩 춤을 춰보라고 ㅎㅆ는데 바로 할 만큼 절실함이 보였다고 한다. 댄서들이 뽑은 댄스 가수 중 최고라고 뽑힐 정도로 춤에 대해서도 실력은 자타공인 최고지만 노래도 연습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인다. 훨칠한 키에 그러한 퍼포먼스를 하며 공연을 많이 할 정도의 노래 실력까지 당시 2000년대 솔로 가수중 탑이라고 할 수 있다. 초반에는 쓰읍, 허, 등의 흥을 띠우는 추임새로 라이브를 주로 했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앨범을 내면서 점차 라이브 실력이 안정되었다고 인정받았다. 

영화 RTB 리턴 투 베이스 촬영 준비하면서 실제 조종사들이 치르는 항공생리훈련을 9G의 가속도 내성강화 훈련도 견디며 상위 0.01%를 인정받기도 했다.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촬영을 위해 몸을 만든 다큐먼테리는 많이 유명했다. 비의 깡과 열정으로 만든 명품 복근, 몸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라운관을 섭렵하다 -  음반, 예능, 드라마, 영화 

 비는 음악시장, 예능, 드라마, 영화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그냥 쪼끔 쪼금 한 정도가 아니라 비가 출연하면 시청률은 보장된다는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물론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5분 출연과 잘 안된 영화가 있긴 하다) 

 비의 데뷔앨범인 '나쁜 남자'는 2002년 월드컵 이슈로 그리 인기를 못 끌다가 후속곡인 '안녕이란 말 대신'으로 인기를 더 끌게 되었다. 
 그 후 MBC강호동의 천생연분 프로그램에서 멋진 댄스 퍼포먼스와 센스, 좋은 매너로 인기가 높아졌다. 어느 예능에 출연해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통 짬? 이 차면 대충 하는 그런 연예인에 비해 좋은 이미지를 지니게 됐다. 

드라마 KBS '상두야 학교 가자' 주연으로 출연하며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이 높아졌다. 연기에도 일가견이 있다고 인정을 받으며 그 후 발매한 2집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 대~~~ 히트를 쳤다. 

그리고 드라마 '풀하우스'는 아시아전역에도 인기가 있으면서 그때부터 월드스타로서 자리를 매김 하게 되었다. 

박찬욱 감독과 찍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되며 할리우드에 얼굴을 알렸고,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리 잘 되지는 않았다. 

2008년 5집 Rainism을 발매하여 가요계 정상을 찍었다고 할 수 있으며 2010년 '널 붙잡을 노래'로 꿀렁꿀렁거리는 보근 웨이브가 유행하며 UCC로 패러디되기도 했다. 

군입대와 하락세

2011년 군입대를 하며 활동이 잠잠해지고 복귀를 한 다음 그 인기가 여전할지 알았지만 조금 시들시들한 느낌이 들었었다.  이 무렵 비는 주식 소송, 의류 브랜드 론칭 문제등으로 조금씩 논란이 되었었고 워낙 좋은 이미 지였어서 그러한 논란들은 대중들에게 큰 실망감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물론 나중에는 잘못이 없는 걸로 나왔었지만 그래도 대중들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활동은 자제하였었다. 

2014년 군 제대호 야심 차게 발매한 6집 Rain Effect는 성적이 안 좋았다. 타이틀 곡 La song은 화제가 되었지만 좋은 쪽이 아니라 놀림, 병맛의 중심이 되며 화제가 됐었다. 여기서 비는 태진아와 콜라보를 하며 아예 B급 이미지로 유행을 시키기도 하며 오히려 화제성을 집중시키는 노련함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멋지고 고급스러운 솔로가수 비의 이미지를 유지시키기에는 어려웠고, 그 후에는 점점 인기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깡의 몰락과 흥행

2017년 '깡'을 발표하며 비는 가수로서는 사실 끝났다라는 평을 받았었다. 설상가상으로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2019년 자전차왕 엄복동이 흥행 참패를 거두며 내리막길은 가속화되었다. 

 그런데 '깡'의 뮤직비디오에서 나온 장면들이 꾸러기 표정이나, 재간둥이 눈빛으로 밈으로 사용도 되고 여러 짤들이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놀리기도 한 듯한 이러한 밈들은 오히려 유행되며 유튜브는 인기가 좋아졌다. 

그리고 2020년 '놀면 뭐 하니'에서 깡 논란을 본인의 자학 개그로 승화시키며 유연하게 받아들였고 오히려 대중들에게 긍정적으로 이미지가 좋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 후 비는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고 할 수 있고 현재 여러 가지 활동을 재기하고 있다. 

 

조그만 아쉬움 영화, 소속가수 싸이퍼

비의 소속사인 레인컴퍼니에서는 현빈, 탄, 휘, 케이타, 태그, 도환, 원으로 구성된 싸이퍼라는 아이돌 그룹이 소속되어 있다. 비가 여러 방송에서 나오면서 이 싸이퍼는 방송 출연을 같이 한 덕택을 봤지만 지금까지는 인기가 그리 있다고 할 수 없다. 비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젝트된 가수이기 때문에 소속사의 덕택을 많이 봤었을 수도 있다. 물론 비 개인의 노력도 뒷받침되어야 했을 것이고 그것이 더 중요하긴 하다. 
 비의 회사인 레인컴퍼니도 작은 회사는 아니지만 당시 JYP의 프로모션에 비해서는 그 영향력이 아쉬울 수 있고, 비가 데뷔했을 때보다 현재 많은 아이돌 가수가 나오기 때문에 특별한 콘셉트가 음악적이나, 비주얼적으로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 비의 콘셉트는 비가 제일 잘한다. 싸이퍼의 콘셉트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그들만이 잘할 수 있는 것을 부각하도록 더 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비는 드라마는 그래도 잘 된 편이지만 잘 안된 영화가 있다. 좋은 피지컬과 그래도 인정받는 연기력에 비해서는 아쉬운 결과인데 개인적으로 비는 조연을 많이 하지 않았다. 바로 주연을 하면서 작품을 보는 감각이나 캐릭터로서의 소화가 아쉽지 않나 한다. 실제적으로도 특별출연이나 카메오 출연도 적다. 다양한 작품에서 조연이나 특별 출연으로도 참가를 하며 다양한 작품에 참여를 하다 보면 작품을 보고 소화하는 능력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 

노력으로 성공을 유지하는 정지훈

정지훈이라는 사람은 노력으로 위기들을 잘 이겨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꾸준함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또 잘 이겨낼 것 같다. 노력으로 그것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이콘이 돼서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   할리우드에서 남우주연상? 빌보드 차트 진입? 불가능할 수 있지만 비(정지훈)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응원해 본다.